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CC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0-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KCC는 1쿼터 막판 김국찬과 송창용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4점차까지 앞선 KCC는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KT전(17일) 안 좋은 경기력으로 인해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전자랜드라는 근성있는 팀을 이겨서 기쁘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어 "최현민, 박성진 등 그동안 거의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다. 두 선수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앞서 3경기 출장에 15분 소화가 최장 출전시간이던 최현민은 이날 25분 19초를 뛰며 13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성진도 친정팀을 만나 17분 동안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이날 프로농구 연속 출장 타이기록을 세운 이정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감독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데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무리한 플레이를 해서 체력소모가 되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라며 "오늘은 수비가 자신에게 몰렸을 때 최현민, 김국찬에게 내준 패스 두 번이 좋았다. 덕분에 경기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혼자 해야한다는 부담을 덜고 나눠서 하는 플레이들이 나온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CC는 20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KCC 전창진 감독.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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