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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가 4개월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여름아 부탁해'가 선호도 6.7%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29일 시작된 '여름아 부탁해'는 입양을 통해 새롭게 맺어지는 가족 관계를 그린 드라마로, 5월 19위(선호도 1.0%), 6월 6위(2.6%), 7월 1위(5.1%)로 순위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여성 중 23%, 60대 이상 남성 중에서도 15%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굴곡 많았던 입양 절차를 마무리할 무렵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주인공 왕금희(이영은)가 투병하며 주변인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면으로, 곧 종영 예정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3.3%)이다. 작은 도시 옹산에 정착한 비혼모 동백(공효진)이 적대와 배려를 오가는 게장골목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저돌적으로 구애하는 파출소 순경 황용식(강하늘), 아들 필구(김강훈)의 친부 강종렬(김지석), 갑자기 돌아온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그리고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존재가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들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주로 20~50대 여성이 즐겨 본다.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산골 생활을 그린 '삼시세끼 산촌편'(tvN, 2.2%, 10월 18일 종영)이 8월 12위, 9월 7위, 이번 달 5위로 상승했고,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1.8%, 공동 9위, 10월 17일 종영)는 MBN 드라마로는 처음 10위 안에 들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KBS,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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