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외주업체의 스태프 중 한 명이 영상을 애슬릿미디어라는 회사에 허가 받지 않고 유출했다."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가 키움 송성문의 막말 논란으로 뜨겁다. 23일 동영상사이트에 송성문이 22일 1차전 도중 덕아웃에서 두산 선수단을 향해 막말을 넘어 조롱 내지 저주를 퍼붓는 듯한 코멘트가 버젓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송성문은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야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송성문의 막말은 KBO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수준으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다면 해당 영상은 어떻게 동영상사이트에 돌아다니게 된 것일까.
KBO 관계자는 2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는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어 영상을 제작한다. 업체 관계자에게 덕아웃 출입 카드를 주면, 영상을 찍어 KBO에 보내준다. KBO가 최종 확인을 한 후 릴리스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KBO도 송성문의 막말 영상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KBO 관계자는 "외주업체의 스태프 중 한 명이 애슬릿미디어와 관계가 있었다. 그 사람이 애슬릿미디어를 통해 영상을 올린 것이다. 허가 받지 않고 유출했다. 당연히 계약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KBO 포스트시즌 관련 모든 영상은 KBO의 컨펌을 거쳐야 한다.
KBO는 외주업체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것이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일단 잔여 포스트시즌 경기 입장이 금지됐다"라고 밝혔다.
[송성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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