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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원중(59)이 교통사고를 내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가운데, 정원중이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이 운전한 차량이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하던 중 반대편에서 직진하는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17)군이 크게 다쳤고 양평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 측은 "불법 유턴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라며 "신호기가 없는 교차로였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중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 출연 중으로, 사고 후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풀인풀' 측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하차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원중은 지난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대중에게도 무슨 낯짝으로 앞에 서야 할지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또 진심 어린 사과도 하지 않았고,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고 직후 응급실을 찾아갔다며 발인일을 피해 25일 유가족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출연 중인 드라마에 대해서는 "무슨 낯짝으로 출연을 하겠냐"며 전개상 자신의 하차가 어려운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원중은 지난 1994년 영화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현재 드라마 '사풀인풀'에 출연 중으로 좋은 경찰, 좋은 아빠, 좋은 어른인 문준익 역을 맡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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