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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타이틀을 품진 못했지만,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5일(한국시각)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올해의 재기상 등 다양한 항목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 올해의 재기상 등 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류현진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은 2회에 올랐고, 올해의 재기상 투표 결과는 3위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타이틀에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 5패 평균 자책점 2.32로 활약,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 자책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류현진이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게 공인된 셈이다.
류현진보다 많은 표를 얻어 최고투수상을 차지하게 된 투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었다. 디그롬은 11승 8패 평균 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 류현진을 압박했던 디그롬은 204이닝 동안 255탈삼진을 따낸 게 높은 지지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의 재기상은 조쉬 도날드슨(애틀랜타)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52경기 8홈런에 그쳤던 도날드슨은 올 시즌 155경기에 출장, 37홈런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도날드슨에 이어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류현진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한편, 양대 리그를 통틀어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이름을 올렸다. 트라웃은 올 시즌 134경기서 타율 .291 45홈런 104타점 110득점으로 활약했다. 역대 최연소 200홈런-20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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