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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33, 두산)이 지난해 가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유희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는 26일 4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5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이번 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6.70의 부진 속 시리즈 6차전에 구원 등판해 한동민(SK)에게 홈런포를 허용한 것과 달리 올해는 제 몫을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두 경기를 응원하면서 지켜본 유희관은 “키움이 좋은 팀이다. 올라올만한 팀이 올라온 것 같다. 명승부를 펼친 것 같다”며 “우리가 다행히 2경기를 이겨 편안하다. 2승했지만 들뜨는 건 없다. 3차전도 1차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극적으로 했고, 키움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에 부담이 덜하다. 지난 시즌에는 2위 SK와의 14.5경기 차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희관은 “지난해에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말이 나와 이겨도 본전이었다”며 “올해는 전문가들도 두산의 압도적 승리를 점치지 않는다.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유희관은 “내일(26일) 등판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작년 부진이 컸지만 올해는 시즌 때 느낌이 좋았고 부담도 덜 하기 때문에 잘 던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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