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1, 두산)는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후랭코프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2년차의 후랭코프는 올 시즌 22경기 9승 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8월부터 감을 찾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한국시리즈는 지난해 처음 나섰는데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올해 키움 상대로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키며 경기를 출발했지만 도루 실패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하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무사히 마쳤다. 이후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하며 2회와 4점의 리드를 안은 3회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2사 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를 손쉽게 범타 처리한 뒤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 제리 샌즈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처했다. 그러나 풀카운트 끝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김규민-이지영-김혜성의 하위 타선을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 승리 요건을 갖췄고 6회 서건창-김하성-이정후의 상위 타선을 마주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또 다시 세 타자 만을 상대했다.
7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역할은 여기까지. 4-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서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서 내려왔다.
한편 이용찬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치며 후랭코프의 승계주자가 모두 지워졌다. 후속타자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수 박병호가 태그업을 포기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2루주자 샌즈가 3루로 향하다 결국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계속된 2사 1, 3루서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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