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타선이 두산 마운드로부터 꽁꽁 묶였다. 이런 상황서 실책 2개에 주루사까지 나왔다. 키움으로선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키움은 25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0-5로 완패했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이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6회까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2개의 실책과 1개의 주루사가 양념처럼 섞였다.
1회말부터 불안했다. 1사 1루서 브리검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상대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에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악송구가 됐다. 이지영이 폭투까지 범하며 2사 3루 위기에 처했으나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7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게 가장 컸다. 대타 박동원이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루 주자 송성문과 2루 주자 제리 샌즈가 동시에 스타트를 끊은 게 착오였다. 샌즈가 뒤늦게 귀루하다 횡사했다. 순식간에 2아웃이 됐고, 이지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0의 행진을 마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8회에 다시 한번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3루수 송성문이 1루에 악송구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팬들의 야유와 박수가 쏟아졌다. 결국 한현희가 2사 3루서 박세혁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흐름상 치명적이었다.
키움은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경기당 2개. 나올 수도 있지만, 나오지 않는 게 좋다. 주루사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벼랑 끝에 몰렸다.
[송성문(위), 샌즈(아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