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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내가 로테이션을 바꿔서…"
한국시리즈 1~3차전을 모두 패한 장정석 키움 감독이 패인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장정석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한국시리즈 선발 운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전날(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제이크 브리검은 3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1선발 역할을 했던 브리검은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이 아닌 3차전에 나왔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장정석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를 1~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1~2차전 패배로 인해 의미가 퇴색됐다.
"내가 로테이션을 바꿨다. 그것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기존대로 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는 장정석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가장 좋은 타이밍에 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브리검에 대해서는 "브리검이 올해는 두산전에 1경기만 나왔고 작년에는 4경기에 나왔는데 고척에서 결과가 더 좋았다.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했고 브리검도 집중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에게 충분히 잘 해줬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브리검은 4차전에서도 구원 대기한다. 본인이 구원 등판을 자청한 것이다.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찾아와서 구원으로 나가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다. 하지만 투구수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4차전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키움으로서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순간이 빨리 찾아올지도 모른다. 장정석 감독은 "3점 내외로 교체 시기를 볼 것이다. 흐름을 고려해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두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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