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승호가 불펜투수로 나와 자신의 역할을 해냈지만 후속투수의 적시타 허용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23경기에 나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남겼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투구 속 자신의 역할을 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이승호는 팀이 8-3으로 앞선 3회부터 최원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3회는 완벽, 그 자체였다. 두산 중심타선과 만난 이승호는 첫 타자 정수빈에 이어 오재일을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재환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김재호는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이승호는 다음 타자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이후 양현이 2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이승호의 자책점이 됐다.
비록 후속투수의 적시타 허용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1⅔이닝 1실점이 됐지만 투구내용을 본다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기에 투구수는 19개에 그쳤다.
[키움 이승호.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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