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병원에서 퇴원 후 수원 삼성전 지휘봉을 잡았다.
유상철 감독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팬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건강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성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인천 구단은 “황달 증세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퇴원한 유상철 감독은 구단이 휴식을 권유했지만, 경기장으로 돌아와 수원전 벤치에 앉았다.
그는 “팀에선 성적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휴식을 권했는데, 제가 바락바락 우겨서 나왔다. 중요한 시기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병원에 있는 것보다 현장에 있는 게 회복도 빠르다”며 웃었다.
이날도 인천 팬들은 선수단 버스가 들어올 때부터 ‘버스 서포팅’으로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그는 “오늘 뿐만 아니라 매번 느끼지만, 인천 팬들은 성적이 좋거나 나쁘거나 항상 응원을 해주신다. 인천이라는 자부심이 크신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부임하고 아직까지 홈에서 승리가 없어 미안하고 죄송하다. 오늘 시원하게 이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건강 이상 소식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상철 감독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이걸 제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랐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팬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제가 나쁘게 산 건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며 “아프단 소식에 격려글과 메시지가 회복에 힘이 됐다. 감사하고,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