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현 "아숄루, 내가 맞고 튕겨나갔다…진짜 힘 좋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내가 맞고 튕겨나갔다."

오리온 이승현이 27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17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유의 터프한 골밑 수비에 외곽슛 적중률도 좋았다. 장재석과의 패턴을 통해 골밑에서 앨리웁슛을 터트리며 3점 플레이까지 만들었다.

이승현은 "2쿼터에 집중력이 살아났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는 수비였다. 드라이브 인을 주지 않는 수비였다. 원 카운트에서 자르는 수비였다. 상대의 스크린 수비에는 스위치를 했다. 상대가 대응을 하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 아쉽다. 강팀이라면 마지막까지 스코어 차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장재석과의 연계플레이에 대해 이승현은 "패턴이다. 재석이 형이 잘 넣었다.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서로 맞춰가려고 한다. 내가 스크린을 거는데 그 패턴에서 수비자가 따라가기가 힘들다. 우리 팀에는 슛 쏘는 선수가 많아서 좋기도 하다. 그 패턴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승현은 "전 선수가 움직여서 공격을 해야 한다. 나나 재석이 형이나 아숄루가 골밑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2라운드에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나는 오늘로서 자신감이 생겼다. 재석이 형과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조화롭게 하지 못했다. 얘기하면서 맞춰가다 보니 잘 맞는다"라고 기대했다.

아숄루에 대해 이승현은 "내가 맞고 튕겨나갔다. 1대1로 해보니 진짜 힘이 좋다. 성격도 나쁘지 않다. 친근하게 장난도 치고 즐겁게 해주려고 한다. 물론 패스는 세다. 팔 길이가 길어서 공도 잘 안 빼앗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이승현은 "발바닥과 발날이 너무 아프다. 발바닥 근육이 찢어진 상태다. DB전서 빠질까 생각도 했는데 감독님이 조절해줄 테니 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최근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어차피 답은 하나다.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잘 맞춰서 팀 경기력이 더 살아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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