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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6차전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27일 일본 인자이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6차전에서 아냐 가른브레(슬로베니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년 중국 우장 월드컵 우승 이후 12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자인은 월드컵 개인통산 29번째 우승을 차지, IFSC 클라이밍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김자인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서채현(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신정여상) 역시 3위에 오르며 김자인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지난 리드 월드컵 2차부터 5차까지 4연속 우승한 서채현은 이번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시즌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자인은 지난 20일 예선에서 모두 완등을 기록하며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 역시 33+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 성적의 역순에 따라 8명 중 두 번째로 결승 루트를 오른 김자인은 결승 진출자 중 유일하게 완등을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지난주 우장 월드컵에서 3위를 하고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가락 부상 이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완등과 우승으로 마무리 지을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라며 "계속해서 부상 관리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11월 마지막주에 있을 올림픽선발전에서도 행복한 등반을 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채현은 "올해는 결승진출이 목표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랭킹 1위를 해서 정말 좋았고 이번 대회도 내가 존경하는 김자인 선수와 함께 포디움에 올라 더욱 더 좋았다"라며 "월드컵 시리즈를 행복하게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자인과 서채현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김자인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프랑스 툴루즈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선발전에, 서채현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오픈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김자인(왼쪽)과 서채현.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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