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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전작을 뛰어넘는 볼거리로 가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권상우부터 우도환까지 구멍 없는 열연으로 다채로운 캐릭터, 역대급 액션 등 향연을 펼치며 러닝타임 106분을 '시간 순삭'하게 만들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리건 감독과 출연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참석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선보이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전작의 시점에서 15년 전 이야기를 그린 것.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친다.
'신의 한 수'에도 등장했던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鬼手)'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며, 만화적 상상력과 리듬감을 담아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 영화가 완성됐다.
사활 바둑, 관전 바둑, 맹기 바둑, 초속기 판돈 바둑, 사석 바둑 그리고 신들린 바둑과 같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중무장한 6인6색 캐릭터들과 도장깨기 스타일로 전개되는 바둑액션 스토리는 마치 갬블 만화를 보는 듯한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강렬한 비주얼과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전망이다.
리건 감독은 "전편이 워낙 잘 돼서 안전하게 후속편을 하려 했는데, 더 화려한 볼거리로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어려운 스핀오프 형식을 택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한 판의 바둑으로 인간의 삶을 보여주려 했다. 바둑판에 귀수의 인생을 녹여냈다"라며 "'신의 한 수'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기 위해선 내기 바둑에 국한되어 있으면 안 된다고 봤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적인 영화적 확장점 등 저한테는 큰 모험이었는데 배우분들이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권상우는 바둑판에 사활을 건 주인공 귀수 역할을 맡아 귀신의 수를 두는 바둑 고수 면모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특히 권상우는 귀수 캐릭터를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의 액션 연습과 체중 감량을 하는 등 치열한 노력 끝에 완성된 그만의 레전드 액션을 펼쳤다.
권상우는 "귀수가 대사가 많지 않아서 신마다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평이해 보이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표정, 감정선 등 작은 디테일까지 자기 최면을 걸고 임했다"라며 "극 중 귀수의 여정처럼 촬영 기간 동안 외로운 시간이 많았다. 감정에 맞춰서 현장에서도 최대한 몰입해 있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어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너무 설레서 빨리 촬영하고 싶은 맘이 컸고, 준비 과정에서도 뭔가를 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컸다"라며 "외롭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지금도 귀수 역할의 여운이 남아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원은 귀수와 함께 전국을 돌아니며 판을 짜기도 한다. 대국을 매칭하고 관전하는 바둑의 대가 똥선생 역할을 맡았다.
그는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캐릭터가 전부 살아 있어서 만족스럽게 잘 봤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똥선생 캐릭터에 대해 "영화가 스타일리시하고 하드한 내용인데 여기서 제가 너무 코믹스럽게 가면 이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그렇다고 저까지 진지하게 가면 존재감이 없을 것 같아서 중간을 찾으려 했다. 감정에 충실하되, 때때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그 중간을 찾기가 어렵더라. 하고 나서도 맞나 안 맞나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영화였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귀수에게 바둑과 세상을 가르치는 귀수의 스승 허일도로 분했다.
그는 "어른이라는 자체가 어린 귀수에겐 무서운 존재였을 거다. 그래서 허일도가 귀수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성적으로 접근하려 했다"라고 얘기했다.
'충무로 유망주' 우도환은 귀수를 쫓으며 바둑의 승패보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석 바둑을 두는 외톨이 역할을 맡아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우도환은 "대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했다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다"라며 "러닝타임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르게 지나간 거 같다. 재밌고 통쾌하고 스릴 넘치고 다양하게 담긴 것 같다"라고 감상평을 밝혔다.
또 그는 선배 권상우와 강렬한 액션 호흡에 대해 "권상우 선배님의 액션 연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저한테 있어서 더 영광스러운 작품이었다"라며 "선배님과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합을 미리 맞추고, 또 계속 맞췄던 것 같다. 대결보다 많이 배운 순간이었.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권상우 선배님에게 코미디물을 배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허성태는 이길 때까지 끈질기게 승부를 거는 판돈 바둑의 부산잡초 캐릭터로 등장한다. 원현준 신들린 바둑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장성무당 역할을 맡았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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