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최정 부활조짐, 상무 평가전 결승타+멀티히트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실책의 아픔은 있었지만 타석에서의 멀티히트로 잊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3루수 최정(33)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평가전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의 시작은 불안했다. 4회말 이재율의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으려다 이를 놓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충분했다. 5회초 타석에 나와 좌전 안타를 터뜨린 최정은 한국이 선취점을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6회초에는 무사 만루 찬스에 등장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국에 2-1 리드를 안겼다.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 최정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대주자 허경민과 교체된 것이다.

한국의 핫코너를 맡아야 하는 최정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정은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극악의 부진을 보였다. 삼진만 세 차례 당했다. '악몽의 가을야구'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 최정이기에 우선 무너진 멘탈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실수는 있었지만 타석에서 멀티히트로 만회한 최정은 '기분전환'은 성공한 모습이다.

[대한민국 최정이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연습경기 '야구대표팀과 상무'와의 경기 6회초 무사 만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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