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 최고 싸움꾼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11월 3일(한국시각) 개초되는 UFC 244에서 웰터급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과 6위 네이트 디아즈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대런 틸과 벤 아스크렌을 연이어 제압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마스비달, 지난 8월 치른 3년만의 복귀전에서 앤소니 페티스를 꺾은 디아즈의 대결이다.
UFC 244는 오는 11월 3일 오전 7시 30분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영어 해설과 국내 중계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시보기 영상 또한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다.
디아즈는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출전 여부를 두고 혼란을 빚었다. 디아즈는 자신의 약물 관련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결백을 주장했고, 자신의 SNS에도 “모두가 스테로이드를 쓰지만, 난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USADA가 검출량이 극히 적다는 점을 들어 디아즈가 직접적으로 약물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상대인 마스비달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난 네가 깨끗한 파이터라는 걸 안다”라고 말했고,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UFC 여성밴텀급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 또한 “다들 네가 깨끗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대결은 그대로 개최된다. 나는 네이트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100프로 확신한다”라며 이번 대회 강행을 결정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34승 13패의 베테랑 마스비달은 현재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홈팬의 일방적 응원을 받은 대런 틸에게 2라운드 3분 5초 만에 KO 승리를 얻어냈다. 이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등 2개의 보너스까지 따냈다. 이후 7월 UFC 239에서는 무패 파이터였던 벤 아스크렌을 경기 시작 5초 만에 플라잉 니킥으로 쓰러뜨려 보너스는 물론 UFC 사상 최단 시간 KO 승리 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지난 8월 UFC 241에서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16년 8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앤소니 페티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2개월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 연이어 경기를 갖는 만큼, 디아즈가 마스비달과의 싸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UFC 244는 마스비달과 디아즈의 메인이벤트 외에도 흥미진진한 대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켈빈 게스텔럼과 대런 틸의 미들급 매치가 코메인이벤트로 준비된 가운데 스티븐 톰슨과 비센테 루케의 웰터급 경기, 헤비급의 데릭 루이스 대 블라고이 이바노프 경기도 펼쳐진다.
[마스비달(좌)-디아즈.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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