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더이상의 부진은 없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3승 2패(승점 9)를 기록,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4승 2패(승점 10)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공격, 서브, 블로킹 모두 우위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는데 정지석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석은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펠리페가 공격을 연달아 시도한 것을 2연속 블로킹으로 저지, 대한항공이 12-9로 달아날 수 있었다.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어 비예나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3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이미 1세트를 가져온 것과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나경복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15-14로 추격을 당했지만 김규민의 속공에 이어 곽승석의 퀵오픈, 정지석의 서브 득점, 비예나의 절묘한 블로킹으로 19-1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이날 경기의 마지막 승부가 됐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과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진상헌이 양손으로 공격을 시도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져 16-13 리드를 잡았다.
한성정의 서브 득점에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내준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역시 비예나의 강타로 25-24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비예나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인했다.
비예나는 이날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성공했다. 24득점에 서브 4개, 블로킹 3개의 맹활약. 정지석은 66.66%의 공격 성공률로 18득점을 챙겼다. 곽승석과 진상헌은 각각 8득점을 올렸다. 김규민은 7득점.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펠리페가 9득점에 그쳤다.
[대한항공 한선수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대한항공 경기에서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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