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女대표팀 허정재 감독 "한일전, 초반에 선수들이 긴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19세 이하(U-19) 여자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해 중국(승점 3점)과 조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허정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 초반에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이 선수들이 좋은 팀과의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았다보니 이 연령대에서 세계적인 팀인 일본을 상대로 경기 초반에 긴장해서 몸이 잘 나가지 않았다. 사실 우리의 본 모습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골 실점 후에 우리 페이스를 찾아서 볼 점유율도 늘리고 찬스도 만들고 했던 장면이 경기 초반부터 나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또한 막판에 우리 선수가 다리 경련이 나면서 포메이션을 변화하는 상황에서 잘 대처를 못한 것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일 미얀마를 상대로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자승에서 B조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4강에 오르게 된다. AFC U-19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리는 가운데 한국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U-20 여자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