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홈런이 터지니 이렇게 경기가 쉽게 풀린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김재환(31)이 홈런의 위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재환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김재환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다. 지난 해 타율 .334 44홈런 133타점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던 김재환은 올해 타율 .283 15홈런 91타점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여기에 키움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250 1타점에 그쳤다. 안타 4개를 쳤지만 장타는 단 1개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재환을 상무와의 평가전부터 적극 기용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혈투를 치른 두산과 키움 선수들에게 컨디션을 조절해줬는데 김재환은 예외였다. 그만큼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김재환은 마침내 응답했다. 5회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좌완투수 미구엘 마르티네스의 123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린 것이다. 한국은 김재환의 홈런 덕분에 4-0으로 리드하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주듯 장타가 터지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김재환의 '부활'은 더이상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자칫 장타에 대한 부담이 박병호에게 쏠릴 수도 있었는데 김재환의 장타력이 완전히 회복한다면 타선도 한층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김재환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 5회말 1사 1루 2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