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U-17월드컵서 칠레 2-1 격파 '조2위 16강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칠레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안드라지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 홍성욱의 연속골로 칠레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승점6)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린 프랑스(승점9)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6개 조 1, 2위팀이 16강에 오르고 3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팀이 합류한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건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6강 상대는 앙골라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앙골라와 8강을 다툰다. 한국은 1987년과 2015년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기 전에 백상훈의 선제골로 터지며 앞서갔다.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백상훈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엄지성의 코너킥을 홍성욱이 마무리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한국은 전반 41분 칠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을 실점 없이 마치며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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