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LG에 역전승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자랜드는 전자랜드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8승 2패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였던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줄곧 끌려갔다. 3쿼터 후반 11점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3쿼터 막판 분위기를 바꾸며 5점차로 좁힌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연이은 3점포 속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준비가 덜 된 경기를 한 느낌이다"라며 "1, 2쿼터 때 수비에서 많이 흔들렸다. 우리가 원하는 수비가 전혀 안 이뤄졌다. 3, 4쿼터에는 수비로 풀어나가면서 역전승 발판을 만든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유 감독은 "막판에 나온 강상재의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이후 리바운드를 안 뺏긴 것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했다. 강팀으로 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상재는 4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던진 3점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어 자신이 3점슛으로 연결시켰다. 69-73이었기에 추가 실점한다면 패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강상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점차가 됐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마이크 해리스에게 17점을 내줬지만 4쿼터는 수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는 4쿼터에도 8점을 허용했지만 그 중 4점은 사실상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나왔다.
유 감독은 "(2쿼터와) 방법은 똑같았다"라면서도 "트랩이 들어가도 힘 있는 트랩과 손만 들고 있는 상황은 다르다. 또 2쿼터에는 (해리스가)슛을 쏜 이후에 세컨 리바운드로 인한 실점이 많았는데 4쿼터에는 슛이 실패한 이후 리바운드가 잘 이뤄졌다"라고 분석했다.
어렵사리 4연승을 이뤄낸 전자랜드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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