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경기 준비를 잘못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LG가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1-85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LG는 또 다시 원정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원정 8연패. 인천 원정만 봐도 7연패다. 시즌 성적 3승 9패.

LG는 마이크 해리스와 캐디 라렌, 두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3쿼터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강병현과 김동량도 지원사격하며 3쿼터 막판 11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상대 3점포를 막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LG는 해리스가 4쿼터 들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백투백 일정이라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이 있었을텐데 끝까지 열심히 잘 해줬다"라고 선수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현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 쇼터가 워낙 좋아서 그 부분 수비를 주문했는데 이대헌쪽도 조금 더 준비했어야 한다. 경기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라며 "중간에 체력 안배, 교체 타이밍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서 상대 속공도 별로 안 나왔다. 그보다는 준비를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해서 박빙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쉬움 속에 연승에 실패한 LG는 6일 부산 KT와 경기를 치른다.

[LG 현주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