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대헌이 결정적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4쿼터 결정적 3점슛 2개 등 19점(4리바운드)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이대헌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LG를 85-8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도중 소속팀에 복귀한 이대헌은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개막 후 3경기를 치른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센터임에도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날도 3점슛 능력이 팀에게 큰 힘이 됐다. 이대헌은 4쿼터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중앙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72-73에서 75-72를 만드는 한 방. 이어 이대헌은 2점차에서 5점차로 벌리는 3점슛을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이대헌은 "(상대) 해리스와 라렌이 득점력이 좋은 선수인데 초반에 수비에서 연습한 부분이 많이 안 나와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 집중하고 한 발 더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해리스 수비에 대해서 "3점슛이 좋은 선수인데 스텝백 과정에서 블록은 안 당할 것 같더라. 그래서 슛을 내주더라도 최대한 어렵게 하자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실수가 많았는데 후반에는 잘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3점슛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무에 있을 때부터 많이 연습했다. 전역 이후에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라고 전한 뒤 "부상 이후 재활 과정에서 슛 폼이 잘 안 잡혀있었다. 연습량을 늘리다보니 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날도 머피 할로웨이가 8점 5리바운드에 만족한 상황에서 이대헌 19점, 김낙현 18점, 강상재와 차바위가 10점씩 올렸다.
이대헌은 "지난 시즌 챔프전 결과가 많이 아쉬웠지만 (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큰 경험을 했다"라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자랜드 이대헌(가운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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