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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를 언급, 당시 느꼈던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아역 배우로 맹활약하며 80년대 어린이 워너비로 떠올랐던 배우 이재은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재은은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렸다. 어릴 때 원망을 많이 했다. 또 보수적이어서 어떻게 해줄 수도 없으면서 엄마한테 뭐라고 한다. '네가 얘 계속 방송시킬 거면 완벽히 집안일을 다 해놓고 다녀라'라고 했다. 아바는 일도 안 하고, 돈도 안 버는데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인식이 됐다"라며 아버지를 미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영화 '노란머리'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던 이재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도 수상했지만 이재은은 "이 작품은 애증이다. 날 너무 힘들게 한 작품, 최악의 괴로움을 맛보게 한 작품이자 최대의 영광을 안긴 작품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에는 그 작품이 고마운지 몰랐다. 당시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심할 때는 저보고 '창녀'라는 사람도 있었다. 왜 내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었다. 나를 술안주 삼아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며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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