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양현종(31, KIA)이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에도 KIA 에이스를 맡으며 29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호투한 양현종은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퍼펙트로 감각을 조율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1차선 선발로 김광현과 양현종을 두고 고심한 끝에 양현종을 택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KBO리그보다 한 수 아래인 호주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호주 타선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화이트필드의 헛스윙 삼진을 시작으로 4회 다시 첫 타자 화이트필드의 루킹 삼진까지 10타자 범타 행진을 펼쳤다. 아웃카운트 10개 중 무려 7개가 삼진인 압도적 투구였다.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와 몸쪽 직구를 적절히 섞으며 타자들을 무력화했다.
4회 1사 후 글렌다이닝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마지막 포구에 실패했다. 이후 폭투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중심타선 케넬리와 닐슨을 연이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5회 삼진 2개를 곁들여 다시 손쉽게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9개.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는 삼진 없이 범타 유도 능력을 뽐냈다. 칸딜라스를 좌익수 뜬공, 미구엘을 투수 땅볼로 돌려보낸 뒤 화이트필드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양현종은 4-0으로 앞선 7회초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67개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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