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호주가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호주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호주는 1-1로 팽팽히 맞서다 8회말 로건 웨이드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2연패 뒤 첫 승을 거둔 호주는 한국-쿠바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TQB 규정에 따라 슈퍼라운드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한 투수를 2이닝 이상 쓰지 않는 것을 계획했고 그것을 실행했다. 상대가 예상하기 어렵게 진행했다"라고 상대를 교란한 투수교체 작전이 통했음을 밝혔다.
"지난 이틀 동안 경기 결과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오늘 결과가 좋게 받아들여진다"는 닐슨 감독은 "오늘 한국이 이기기를 응원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닐슨 감독은 한국전을 제외하면 고척돔에 거의 관중이 모이지 않는 것에 대해 "물론 많은 관중이 보는 게 좋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순수하게 야구를 하러 온 것이라 큰 아쉬움은 없다"라고 말했으며 질롱코리아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호주프로야구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온 것을 환영한다. 나중에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 두 국가간 화합에 있어 좋은 일"이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호주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호주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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