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이대헌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9승 4패. 반면 KT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8패가 됐다. 인천 원정 연패로 '11'로 늘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0-16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8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KT는 리바운드 우세 속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끌려갔다.
2쿼터는 중반까지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이후 일방적 흐름으로 진행됐다. 29-27에서 전현우와 이대헌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머피 할로웨이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끝이 아니었다. 김낙현의 좌중간 3점포와 이대헌의 속공 득점, 이대헌의 연속 중거리슛 속에 48-31이 됐다. 29-27 이후 19-4, 일방적 스코어였다.
이대헌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으며 KT의 2쿼터 전체 득점(15점)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KT는 2쿼터에도 3점슛 10개를 시도해 단 1개만 넣으며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KT가 박준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전현우와 이대헌의 3점슛에 이은 전현우의 속공 득점으로 62-41, 20점차까지 넘어섰다. 70-49, 전자랜드의 21점차 우위 속 3쿼터 끝.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내내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이대헌은 2쿼터 13점 등 24점(3리바운드)을 몰아 넣으며 데뷔 첫 20득점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이대헌 외에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할로웨이는 16점과 함께 리바운드 14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더블더블.
박찬희는 어시스트 12개를 배달했으며 김낙현은 16점, 전현우는 12점, 강상재는 9점을 보탰다.
KT에서는 박준영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점슛 역시 3쿼터까지 22개를 시도해 단 3개만 넣으며(성공률 14%)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 이대헌(첫 번째 사진), 할로웨이(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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