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CC가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4-79로 패했다. KCC는 2연승에 실패, 공동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KCC는 4쿼터에 3점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막판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게 연속 4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KCC는 연장전에서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싸움에서 밀렸다. KCC는 3점차로 뒤진 상황서 작전타임을 통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공격권을 넘겨줬다. KCC가 사실상 백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KCC는 이정현(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송교창(2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제몫을 했다. 김국찬(13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이 총 14득점에 그쳤다. 자밀 워니가 23득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선수들의 싸움에서 크게 열세를 보인 셈이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력이 안 좋았다. 외국선수들의 능력이 조금 아쉽다. 유리한 상황에서 내가 설명을 잘못한 건지 어쨌든 전체적인 부분에서 약속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어 "지역방어를 주로 썼던 것은 수비에 집중을 못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했던 리온 윌리엄스도 컨디션이 안 좋았다. 외국선수들이 결정적일 때 득점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막판 경기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남은 일전이었다. 햄스트링 파열로 자리를 비운 유현준은 당초 4주 공백이 예정됐지만, 복귀까지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 감독은 유현준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앞으로 3~4주 더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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