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양 팀이 총 15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대혈투. 막판에 웃은 쪽은 SK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74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 및 홈 7연승을 이어가 단독 1위를 지켰다.
양 팀이 총 15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였다. SK는 자밀 워니(2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김선형(1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결정적인 순간 돌파력을 과시했다.
4쿼터 막판 김선형과 워니가 연속 4득점을 합작,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SK는 연장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역전을 주고받던 SK는 워니가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후 김선형의 돌파까지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SK는 작전타임 이후 KCC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다. 어제 경기(전자랜드전)에서 체력 세이브를 해서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이 50%(7/14)에 그친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도 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이 1쿼터에 3개의 반칙을 범했지만, 궂은일로 기여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승인이었다. 안영준은 연장전 막판 동점을 노린 KCC로부터 스틸을 따낸데 이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쐐기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에 대해 “파울트러블에 걸려 많은 시간을 못 뛰었고, 자칫 경기를 놓칠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협력수비, 리바운드 등으로 팀에 기여해줬다”라고 전했다.
애런 헤인즈는 2쿼터 10분만 소화했다. 헤인즈는 SK의 공격이 정체된 상황서 7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SK가 활로를 찾는데 공헌했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에 대해 “나에겐 보험이다. 내가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제몫을 해준다”라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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