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현우가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전현우(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 출전, 3점슛 2개 포함 12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자랜드는 KT에 21점차 대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데뷔 2년차를 맞이한 전현우는 시즌 첫 3경기 중 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2경기 연속 10점을 올리는 등 순항했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0월 29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전날 서울 SK전까지 5경기에서 올린 총 득점은 단 2점이었다. 최소 7분 45초부터 최장 19분 53초까지 출전시간 자체는 짧지 않았지만 득점은 이와 비례하지 않았다.
이날도 전반까지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9분 14초를 뛰며 2점 2어시스트 2스틸에 만족했다.
3쿼터는 달랐다.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속공 득점까지 올렸다. 3쿼터에만 7점을 올린 전현우는 4쿼터 들어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전현우는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려고 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부진과 관련해 "슛감은 비슷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 모두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라며 "(이)대헌이 형도 '너가 이기나, 슛이 이기나 한 번 해보라'고 했는데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또 전현우는 "감독님께서 비시즌 때 기회도 많이 주시고 '자신감있게 하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까 생각과는 달랐다"라며 "(정)영삼이 형은 멘탈 부분을, (박)찬희 형은 움직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차)바위 형은 수비쪽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신다. 그 중에서도 형들이 자신감을 가장 많이 강조하는데 아직은 자신감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현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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