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일본 언론이 조별 예선에서 팀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한 한국 마운드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1일 “강력한 투수진을 보유한 한국이 이번에도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에 위협이 될듯하다. 미국전 선발 양현종이 일본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투수력 속 3전 전승을 거뒀다. 양현종-김광현-박종훈이 차례로 선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다양한 유형을 보유한 불펜진 역시 안정감을 뽐냈다. 3경기서 실점은 캐나다전 1실점이 유일하다.
베이스볼 채널은 “한국 투수진이 발군의 안정감을 과시했다”며 “선발을 맡은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이 각각 6이닝, 6이닝,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3경기 1실점-31탈삼진-4볼넷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매체가 꼽은 최대 경계 대상은 양현종이다. 오프닝라운드 1차전 호주전에 나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휴식일을 계산했을 때 오는 16일 일본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
베이스볼 채널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양현종이 일본전 선발로 예상된다. 미국전 투구를 주목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일본이 한국 타선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플레이어로 이정후, 박병호, 양의지, 김현수 등을 꼽으며 “아직 홈런이 없지만 호주, 쿠바전에서 빅이닝을 만드는 등 승부처에서 힘을 보였다”며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있어 사명감이 크다. 이번 대회 일본과 한국의 경기가 1번으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한국을 최대 라이벌로 꼽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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