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진웅이 연출 도전에 대해 직접 밝혔다.
조진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3일 신작 '블랙머니'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진웅은 최근 화제를 모은 단편 영화 '예고편' 제작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진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자신이 구상해온 이야기로, 영화계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총 5회차 분량의 '예고편'을 만들었다. 특히 조진웅이 데뷔 첫 메가폰을 잡으며 관심을 더했다.
조진웅은 "이번 '예고편' 제작은 갑자기가 아니다. 내가 데뷔 때부터 떠들고 다닌 이야기다"라며 "작가님들한테도 구상한 스토리를 얘기하고 다녔었는데, 아무도 안 하셔서 제가 직접 만들게 됐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고편'은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이야기는 제가 구상하긴 했지만 타이핑을 할 줄 몰라서 대필을 부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고편'엔 정말 현장에서 최고의 스태프들만 뭉쳤다. 조감독은 입봉을 앞두고 있는 신예 감독이고, 카메라 감독은 '블랙머니'의 퍼스트 감독이었다"라고 자랑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조진웅은 "사실 '예고편'은 레퍼런스 같은 작품"이라며 "만들고 싶은 장편 이야기가 있다. 이 스토리가 나올 수만 있다면, 제가 연출에서 빠져도 괜찮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제 작품에 대한 DNA를 심어드려야 하기에 연출자나 작가가 저랑 두 달은 살아야 할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생애 첫 연출 도전에 대해 "5회차를 찍고 몸살이 났다"라며 "영화 '허삼관' 촬영이 새삼 떠오르더라. 하정우가 긴 호흡의 연출에 주연까지 맡지 않았나. 진짜 하정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IMF 이후 실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