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김재환의 스윙은 도쿄돔에서도 호쾌했다.
김경문호는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서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호주, 캐나다, 쿠바를 만나 단 1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팀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타선도 승부처 집중력을 보이며 종종 빅이닝을 만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 김재환, 양의지, 김현수 등 한방이 있는 선수들이 손맛을 보지 못했다.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 앞서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연습타격에서 강백호를 비롯해 주축 타자들의 쭉쭉 뻗는 타구를 보고 홈런이 나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네요”라고 미소 지은 김 감독은 “오늘은 한 번 홈런을 기대해보겠다. 어떤 선수든 터지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김 감독의 예감은 1회부터 적중했다. 1회말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 이정후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 4번 박병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5번에 배치된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상대 선발 코디 폰스의 151km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선제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스윙과 타구 질이 완벽했다. 이렇게 이번 대표팀의 첫 홈런이 나왔다.
김재환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35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에는 MVP-홈런왕(44개)을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김재환 홈런의 특징은 맞는 순간 타구가 빨랫줄처럼 뻗어나간다. 장소를 옮겨도 스윙은 그대로였다. 호쾌한 스윙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재환이다.
[김재환.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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