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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3~4년 정도 생각하고 있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올시즌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오퍼를 했고 이를 류현진이 수락했다.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09억원).
당시만 해도 류현진이 이득을 본 계약이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올시즌을 치르며 계약의 승자는 다저스로 바뀌었다.
류현진이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 올시즌 류현진은 29경기에 나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동양인으로서는 처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땄으며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1위표를 얻는 등 88점으로 2위에 올랐다.
'FA'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류현진은 "나는 운동만 할 생각이다. 에이전트에게 다 일임하고 왔고 나는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소식 기다리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솔직하게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에이전트한테 다 말해놓고 왔다. 그 부분에 대한 조율은 미국에 잠깐이라도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3-4년을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가 나한테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만큼 아주 긴 기간까지는 아니더라도 3년 이상의 중장기 계약은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에게 자신을 추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라며 "한국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이 2020시즌에도 익숙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까, 아니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류현진. 사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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