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피 감독, 월드컵예선 시리아전 패배 후 전격 사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피 감독이 중국대표팀 감독 사퇴를 발표했다.

중국은 15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A조 4차전에서 1-2로 졌다. 리피 감독은 시리아전 패배 직후 자신의 중국 대표팀 사퇴를 발표했다. 리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중국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은 몰디브나 괌 같은 약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필리핀이나 시리아 같은 강팀을 만나면 중국은 자신들의 축구를 펼칠 수 없다"며 비난했다.

중국축구는 최근 리피 감독 주도로 엘케손 등 귀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켰지만 월드컵 2차예선 A조 선두다툼에서 뒤지며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중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리피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안컵이 끝난 후 중국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5월 중국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고 6개월 만에 다시 중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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