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위기는 절호의 기회!
지금 평화수도 경기도 파주시가 ASF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지난 9월 16일 발생한 이 병으로 관내 모든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지역 농민들이 농작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그런데 남북관계마저 경색되어 침체 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종환 파주시장을 필두로 파주시민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파주시 발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 손자병법에 “돌아가는 것이 빠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자가 승리를 거둔다”는 말이 있다. 빠른 지름길이 있긴 하지만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일부러 돌아가는 것은 얼핏 보기에는 뒤지는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먼저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파주시(최종환 시장)는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출판도시에서 11월2일부터 계최 예정이었던 ‘파주북소리 2019’는 무산되었지만 ‘2019 파주장단콩 축제’는 11월22일에서 24일까지 열기로 했다. ASF 피해가 일반농가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주장단콩축제를 오는 22일부터 개최키로 하고 파주시를 찾는 관람객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유능한 리더는 오늘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를 결정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일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동시에 연구하는데 파주시는 <2019 파주 장단콩 축제> 개최를 앞두고 군 당국에 DMZ 평화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아 인체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아프리카’ 라는 용어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한돈협회를 주축으로 아프리카돼지 열병이라는 말 대신 ASF를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ASF로 통용되고 있다. ASF가 사람에게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은 만큼 DMZ 평화관광이 재개되어 파주시가 평화수도 입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 파주시가 안고 있는 지금의 위기는 결코 위기가 아니다. 사자도 높은 절벽을 오를 때 뒷걸음질 치며 숨을 고른다. 파주시도 마찬가지다. 지금을 문화의 내공, 경제의 내공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믿으면 ASF 절벽은 무난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only 장단콩에 의한 장단콩을 위한 축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파주시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제23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열린다. 파주시는 ASF으로 인근 시군에서 방역대를 유지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을 기반으로 개막식 등 의전행사, 무대공연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장 진·출입로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행사장에 개인 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빈틈없는 ASF 방역 대책을 세우고 이번 축제는 농특산물 직거래 중심으로 운영한다니 장단콩 생산 농가는 한 시름 놓을 것 같다.
이번 <2019 파주 장단콩축제> 주인공은 파주 장단에서 생산되는 백태, 서리태와 찾아오는 관람객이다. 의전과 무대공연 행사는 전면적으로 취소하고 오로지 장단콩과 관람객에게만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막식, 기념행사, 폐막식이 취소면서 남사당 줄타기 공연, 임진강 예술단, 창작 마당극, 윤관 장군 재연극, 주민자치 한마당 공연, 불꽃놀이 등 모든 무대공연이 없던 일이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속은 꽉 찼다. 무대공연은 취소됐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대폭 추가돼서 자녀를 동반한 젊은 층에게 큰 환호를 받고 있다. 꼬마 메주 만들기, 가족사진 무료 인화, 도리깨 콩 타작,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고구마 구워 먹기, 장단콩 올림픽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돼 주최즉은 더 바빠진다.
이번 파주 장단콩축제 콘텐츠는 크게 세 가지다. 장단콩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의 <알콩>은 알거리가 꽉 찼다. 파주장단콩전시관, 농특산물전시관, 장단콩 요리공연대회 입선작 전시관, 콩 개발요리 전시관, DMZ 곤충전시관, 도시농업전시관, 압화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파주 장단콩축제 <볼콩>은 볼거리가 꽉 찬 콘텐츠다. 장단콩으로 장 담그기, 장단콩 동산, 도보다리, 장단콩 인형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파주 장단콩축제 <놀콩>은 장단콩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다. 무료와 유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무료 프로그램은 꼬마메주만들기, 도리깨 콩타작, 전통체험놀이,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전통맷돌체험, 장단콩점핑, 블록쌓기, 심폐소생술, 와글와글놀이터, 지진안전, 전통혼례 등이 있다. 놀콩 중 유료프로그램은 천연비누만들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피자만들기, 머그컵만들기, 목공체험, 꽃반지 만들기, 누에 실 뽑기 등으로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본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체험을 즐기면 그 추억은 몸에 배어 살이 되고 피가 된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백배 천배 이롭다. 무대 공연 행사가 취소된 만큼 더 알차게 채워진 장단콩 축제 콘텐츠, 올 해가 지나면 즐기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참고로 파주시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 화장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방문객 동선에 맞게 배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만큼 자잘한 걱정은 집에 붙들어 매놓고 맘 편히 마음껏 즐기면 된다.
세상에 둘도 없는 장단콩
파주 장단마을에서 생산되는 콩은 크게 백태와 서리태다. 백태는 노란색을 띠는 메주콩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의 원료다. 콩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백태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쌀만큼 중요한 농산물이다. 콩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되지만 파주 장단콩을 으뜸으로 친다. 장단콩의 ‘장단’은 콩의 품종이 아니다. 장단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이란 뜻이다. 메주콩의 상징이 된 장단콩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유명했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굳건하게 이어 와 콩에 있어서는 넘사벽이다.
민통선 청정자연을 품은 파주 장단콩으로 메주를 쑤면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장단콩 메주로 담근 간장, 고추장, 된장은 그야말로 만능 레시피! 지금은 사라진 풍속이지만 옛날에는 신랑 집에서 함을 보낼 때 메주콩을 담은 주머니를 함 중앙에 넣어서 보냈다. 신부 집에 메주콩을 보내는 이유는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를 기원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이다. 한 집안의 만능 며느리처럼 쓸모 많은 메주콩, 이번 축제에 파주 장단에서 구입한다면 그야말로 따봉! 온 가족에게 건강복이 저절로 굴러 들어 올 것이다.
파주 장단은 백태 메주콩과 더불어 서리태가 유명하다. 서리태는 서리를 맞아가며 자란다해서 붙여진 이름. 파주 장단 서리태는 민통선 청정 서리를 맞아 더욱 건강하다. 서리태의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도 부른다. 물에 담갔을 때 잘 무르고 당도가 높아 다른 잡곡과 함께 밥에 넣어서 먹으면 좋다. 또 떡을 만들 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고명. 특히 서리태를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은 건강 효과가 엄지척이다.
한방(韓方)에서는 오래전부터 검은콩이 지닌 노화예방 효과에 주목해 왔다. 흰콩보다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색이 짙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장단콩이 이번 <2019 파주 장단콩 축제>의 주역인 만큼 파주시가 적극적으로 장단콩 판촉에 나서고 있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으리라고 본다.
파주시민에게 더 바짝 다가서는 최종환 시장
지난 2017년 파주장단콩축제가 개최된 11월 임진각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이 130만 명에 달했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올지 아직은 미지수다. 예측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ASF로 인한 안보관광 중단, 최근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다시 문을 열기는 했지만 민통선 북쪽에서 이뤄지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도라산역 관광 등 DMZ 평화관광은 재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파주시 최종환 시장은 이런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백방으로 뛰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손배찬 파주시 의장 역시 선제적으로 관광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관계 당국과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종환 파주시장의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시장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문산고, 문산수억고 수능시험장을 깜짝 방문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판문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3㎞ 떨어진 파주 북부지역 문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파주시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 시작된 1994학년도부터 2008학년도까지 인근 의정부시나 고양시로 이동해 수능시험을 치렀다. 2009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파주 남부지역인 운정, 금촌지역에 시험장이 생겼지만 파주 북부지역 수험생들은 여전히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는데 이번에 문산고, 문산수억고에서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2020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신규 유치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겠다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이 이뤄진 것. 최 시장은 응원 현수막을 들고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 한명 한명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최 시장은 ASF 여파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이때 주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소통하며 화합을 이루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백방으로 뛰고 있다.
홍보대사도 적극 동참이 필요
파주시 홍보대사로 사극 전문 배우 이원발씨와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이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현업에서 왕성한 활약을 하는 가운데 파주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주시에서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강구 도움을 청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보는데 일례로 지난 12~13일 1박 2일간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초청 관광 활성화 팸투어>에 홍보대사가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외국인 유학생 초청 관광 활성화 팸투어>는 올해 6월 처음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파주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평화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작은 주춧돌 역할을 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체험한다. 또 전통 궁중 백김치를 만들고 DMZ 티셔츠 만들기 체험을 하는데 한국전통문화와 DMZ 천혜의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행사 기획자 김종원의 시선에 본다면 이런 행사를 홍보대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한다면 파주시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11월 22일부터 24일 까지 3일 간에 걸쳐 열리는 <2019 파주 장단콩 축제>에서는 장단콩 뿐만 아니라 장단삼백이라 불렸던 파주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장단삼백”이라 불리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명품 웰빙 식품으로 건강을 채우고,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으로 힐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필자 소개
지역축제문화공연. 행사 기획 연출
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2019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 .. 外 다수 역임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 .. 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축제강연등 활동
KBS.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제이스토리미디어 대표
(現)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위원장
(現)파주시 정책 자문위원 (문화경제분야)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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