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종훈은 조나단 존스(멕시코)에게 투런포를 맞고 강판한 뒤 덕아웃에서 울분을 토했다. 그 정도로 위기였다.
대만이 15일 미국에 패배하면서, 한국은 이날 멕시코에 이길 경우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동시에 대회 결승 진출까지 확정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3승1패한 멕시코는 만만치 않았다.
김경문호 타선은 선발투수 우완 마누엘 바레다에게 3⅓이닝 동안 1안타만 뽑아낼 정도로 고전했다. 미국전 9회와 대만전 포함, 14이닝 연속 무득점. 급기야 5회초 선발투수 박종훈이 조나단 존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덕아웃 분위기가 싸늘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멕시코에 지면 16일 한일전은 대회 결승 및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데스매치. 멕시코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이 김경문호 벤치를 뒤덮고 있었다.
결국 타자들이 해결했다. 5회말에만 7점을 뽑아냈다. 김현수, 양의지의 연속볼넷에 이어 최정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노련한 민병헌이 1타점 중전적시타로 14이닝 연속 무득점을 깼다. 박민우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정후의 타구가 상대 야수선택으로 기록되는 사이 최정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의 1타점 우전적시타,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끝냈다.
한 이닝에 10명의 타자가 등장하면서 대거 7득점, 그것도 만만찮은 멕시코 마운드를 상대로 일궈냈다. 멕시코는 5회에만 선발 바레다에 이어 좌완 브레난 버라디노, 우완 펠리페 곤잘레스, 좌완 저스틴 켈리, 우완 움베르토 카스텔라노스를 잇따라 투입했으나 실패했다. 철저히 '좌우좌우'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김경문호 타선의 응집력이 더욱 좋았다.
이제 16~17일 운명의 한일 2연전이다. 기본적으로 일본 마운드는 멕시코보다 더욱 까다롭다고 봐야 한다. 타선의 응집력이 절실하다.
[김경문호.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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