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한국이 2019 WBSC 프리미어12의 최대 목표였던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20년 여름 도쿄에서 2008년 베이징 전승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한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한국의 이번 2019년 대회 1차 목표는 대회 2연패가 아닌 도쿄올림픽행 티켓 획득이었다.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2020년 야구가 인기스포츠인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 야구 종목이 다시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WBSC는 이번 프리미어12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걸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해 있는 한국이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선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단 1장의 티켓을 거머쥐어야 했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3전 전승에 이어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미국까지 잡으며 순항했지만 지난 12일 가장 중요한 경기인 대만전에서 0-7 일격을 당했다. 여기에 호주까지 미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 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이 험난해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에게 15일 정오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만이 미국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슈퍼라운드 1승 3패가 된 것. 이날 멕시코전에 앞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던 한국이 멕시코를 꺾을 시 남은 일본전 결과와 관계없이 도쿄올림픽 및 결승 진출을 동시에 확정지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경문 감독도 “오늘 이겨야 편해진다. 좋은 결과로 끝맺음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대만전 영봉패를 극복하고자 타선을 확 바꿨지만 초반 효과는 미비했다. 4회까지 안타는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의 안타가 유일했다. 오히려 5회초 조나단 존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한국에겐 약속의 5회가 있었다. 멕시코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무려 7점을 뽑는 빅이닝을 이뤄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맞이한 무사 만루서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 박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춘 뒤 이정후가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쳤다.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박병호의 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현수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김경문호는 이날 멕시코를 7-3으로 꺾으며 남은 일본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 결승전 및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오는 2020년 도쿄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얻었다.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은 김경문호.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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