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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2019년을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이 차지했다.
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다.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수영이 개인혼영에서 우승한건 최윤희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200m 우승을 한 이후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100회째를 맞은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유일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7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는 6위에 만족했지만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이 받는다. 여성지도자상은 테니스 정현의 '캡틴, 보고 있나?'의 주인공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사례예보의 숨은 주역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는다.
꿈나무상 분야는 피겨의 이해인(한강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야구의 박민서(성동구리틀야구단, 여성가족부 장관상), 탁구의 유예린(청명초, 여성가족부 장관상), 역도의 박혜정(선부중), 배드민턴의 쌍둥이 자매인 김민선·김민지(남원주중)가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올해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없어서, 대상 선정에 고심했다. 김서영의 경우 기존 대상 수상자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아직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미래 발전가능성과 기초 종목 특성을 감안해 선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여성체육대상 10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모를 통해 체육 단체 및 유관기관, 교육청, 학교 등으로 부터 추천서를 받았다.
여성체육대상은 여성 선수, 지도자를 격려하고 여성체육발전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여성체육대상은 아마추어나 비인기 종목 선수, 지도자를 우선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여성체육대상 내에서 선정 시상했던 윤곡여성체육대상은 올해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11월 26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된다.
[김서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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