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기본적으로 키움은 완성된 팀이다. 장정석 전 감독이 언제든 대권도전이 가능한 팀으로 만들어놓은 게 사실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손혁 감독은 계약기간 2년간 전력을 적절히 보수 및 유지하면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손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에 부족했던 것을 보완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즉, 강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겠다는 게 '한발 더'의 의미다. '한발 더'의 종착역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를 위해 19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훈련서 선수들과 많이 대화하고, 코치들과도 건설적인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굳이 따지자면 선발진에 좀 더 안정감이 필요하다. 손 감독은 "투수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선발진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좀 더 강한 투수진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호의 프리미어12 투구도 인상 깊게 봤고, "기대되는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선에 대해 손 감독은 "SK 투수코치로 일할 때 타선이 가장 껄끄러운 팀이 키움이었다. 틀을 깨지 않겠다. 타격코치, 수석코치와 상의해 좀 더 끌어올리려고 하겠다. 전체적으로 어떤 위치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선수들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코치들, 전력분석팀에 대한 믿음도 크다. 손 감독은 "코치들에게도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코치에게 고민을 떠맡기는 것 같기도 하지만, 대화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력분석팀과도 미리 얘기한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손혁 감독과 코치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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