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천정명(39)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정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각종 이야기를 털어놨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실화 감성 느와르 영화.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건달의 숙명,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으로 분했다.
데뷔 20년차이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을 토로한 천정명은 결혼과 관련한 질문에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은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 일로서 보여줄 때인 것 같다. 저도 20대가 있었고, 30대가 지나 40대로 가고 있다.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제는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할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열정만은 여전히 가지고 있어요. 충분히 저는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무언가를 더 보여줘야 할 때에요. 지금 결혼을 해버린다고 하면 제약이 생길 것 같아요. 역할도 한정적일 것 같고요.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결혼 생각은 아직 없고, 연애는 좋은 사람 있으면 할 거예요. 제가 집안의 막내인데, 부모님들도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지만 강력하게는 말씀 안 하세요.(웃음)"
한편, 천정명을 비롯해 배우 이시아,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 곽희성 등이 출연해 조폭 세계의 비참한 이면을 담아낸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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