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내년엔 되갚아주자"
연이틀 한일전 패배로 고개를 숙인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설욕'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8-10으로 패한데 이어 17일 일본과의 결승전 역시 3-5로 패하면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주장 김현수는 "선수들은 다 최선을 다했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잘 해줬는데 좋은 모습을 못 보여서 아쉬움이 남지만 아쉬움을 잊지 않고 내년에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일전에서의 아쉬운 결과에 대해서는 "두번 다 졌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핑계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강력한 팀이 되도록, 선수들이 더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김현수는 결승전 패배 후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수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워 하는 선수들도 많았는데 '그 감정 잊지 말고 내년에 다시 모이면 되갚아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룩했다. 이후 야구 종목은 폐지됐다 12년 만에 도쿄에서 부활한다.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이어가려면 역시 일본의 벽을 넘어야 하는 게 급선무다. 한일전 패배 후 설욕을 결의한 대표팀 선수들이 내년 올림픽에서는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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