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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예비 며느리 사랑을 과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1주년 기념 패밀리 특집 2탄으로, 김언중-김승현 부자(父子)가 출연했다.
이날 김언중은 화끈한 입담으로 시작부터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우리 부자가 시청률 10%를 갖고 움직이고 있는데, 섭외가 너무 늦었다. 진작에 우리를 섭외했어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 당장 10%가 나오지는 않더라도 차차 오를 거다. 시청률 못 올려주면 제가 나온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예능 대세'의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김승현은 "보시면 알겠지만, 제 분량이 없다. 아버지가 방송 욕심이 있다"라고 안절부절했다.
김언중은 "내 캐릭터 덕분에 가족 광고도 들어온 거다. 승현이 같으면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 자랑하려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김승현은 여자친구를 언급하기도. MBN '알토란' 작가와 오는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은 "같은 프로그램을 하다가 만나게 됐다. 일반인이라 조심스럽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김언중은 시아버지로서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며느리) 손에 물 안 묻히게 하고 딸같이 생각할 거다. 여자분은 대박 나는 거다. 며느리를 하늘같이 받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예비 며느리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김언중은 "우리 며느리는 복받을 사람"이라며 "장담할 수 있는 건 설거지 안 시키고 내가 다 할 거다. 우리 아내는 내가 하는 걸 싫어한다. 두 번 해야 한다고. 그런데 젊은 며느리가 왔는데, 내가 두 번 하게 만들겠냐. (설거지를) 빡빡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산소만 갔다 오고 제사는 안 지낼 거다"라며 "내가 음식에 소질이 좀 있어서 요리도 다 하겠다. 내가 하면 했지, 사 오는 건 절대 안 먹는다. 맛도 없고 정성도 없지 않나. 내가 자신 있게, 깔끔하게 해줄 테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말라. 김치는 조금만 먹으니까 사 먹겠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언중은 예비 며느리를 향해 "손주도 내가 봐주겠다"라며 "명절에 (며느리가) 친정에 먼저 가고 싶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가 그렇게 고리타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얘기해 김승현을 놀라게 했다.
김승현은 그런 아버지에게 "이거 KBS 자료실에 남는다"라고 말했고, 김언중은 "나 방송 3년 차다. 내가 그걸 모르겠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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