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母, 가사도우미 하다가 도둑 오해받아…가슴 미어졌다"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김정렬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코너에는 개그맨 김정렬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렬은 "저는 어머니가 둘이다. 큰어머니와 작은어머니가 있다. 큰어머니 쪽에서는 딸이 1명, 작은어머니 쪽에서는 6명 총 7명을 낳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제가 어렸을 때 일찍 돌아가셨다"며 "(작은)어머니가 농사일로 생계를 유지하시려다 보니 얼마나 힘드셨겠냐.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정렬은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됐다"며 "어머니가 생활을 위해 가사도우미를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 빨래를 하면 주머니에서 동전이나 지폐가 나왔다. 어머니가 양심적이셔서 꺼내 식탁에 놓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어머니가 집에 오시더니 '내가 이렇게는 안 살았는데 도둑 취급을 받았다'며 우셨다. 가슴이 미어지는 줄 알았다. 돈이 한이라는 걸 알고, 빨리 커서 집안을 일으켜보자는 강한 책임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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