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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김승우 감독이 '나를 찾아줘'와 신안군 염전 섬노예 사건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시사회가 열려 김승우 감독,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지난 2014년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군 섬노예 사건을 연상하게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 시나리오는 2008년도에 작업했다. 약 12년이 흘렀다. 그런 와중에 사건이 공론화됐다고 알고 있다. 저는 어떤 지역이나 섬 등을 생각하지 않고 작업했다. 특정 장소가 아니라 각자에게 모두의 섬이 있다고 생각했다. 모티브로 삼거나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만든 작품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실종자 자녀를 둔 부모를 취재했냐 묻자 김 감독은 "실종자 자녀를 둔 분들의 아픔을 가늠할 수 없었다. 아무리 제가 좋은 의도로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그 분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취재를 하지는 못했다. 다만 조금이나마 멀리서 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객 분들과 나눠보기 위해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 보편성 안에서 상상을 하고 만든 작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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