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LG가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7-66으로 패했다. 10위 LG는 2연패에 빠졌고,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SK전 4연패에 빠졌다.
LG는 1쿼터에 SK의 3점슛을 봉쇄, 기선을 제압했으나 2쿼터에 자밀 워니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이후 3~4쿼터에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2쿼터에 넘겨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LG는 4쿼터 막판 속공을 앞세워 격차를 2점으로 좁혔지만, 이내 김선형에게 3점슛을 내줘 흐름을 넘겨줬다.
LG는 캐디 라렌(31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2블록)이 화력을 발휘했지만, 라렌을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7로 열세를 보였고, 승부처인 4쿼터에 5개의 실책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속공도 1개였던 반면, 허용한 속공은 4개였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아무래도 SK의 높이가 좋고, 잘 달리는 선수가 많아 속공이나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국내선수들이 조금 더 공격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선수들은 지시한 부분에 열심히 임해줬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차이가 났다.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많이 주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이어 협력수비가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작은 선수에 대한 대처는 잘 되는데 연습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빅맨(라렌)이 도와주는 쪽으로 연습을 했다. 국내선수들에게 맡겼는데 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주엽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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