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1,053일만의 5연승을 노렸던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75로 패했다. 지난 2017년 1월 1일 전주 KCC전 이후 1,053일만의 5연승을 노렸던 삼성은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순위는 5위가 유지됐다.
삼성은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1쿼터를 26-14로 마쳤지만, 2쿼터부터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준 것. 결국 삼성은 3~4쿼터에 줄곧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16득점 4리바운드), 이관희(10득점 4리바운드) 등 단 2명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속공이 단 1개에 불과했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1쿼터에 공수에 걸쳐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2쿼터부터 1라운드에 안 좋았던 모습들이 나왔다. 선수들의 표정부터 안 좋아서 경기 끝난 후 지적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더 소통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우리 팀은 공격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최근 연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궂은일이었다. 후반에 그 부분이 안 나왔다. 다시 한 번 정비하겠다. 한 경기를 치른 후 휴식기가 있어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 감독은 2쿼터에 버저비터를 터뜨린 양동근을 향해 한마디를 전해 궁금증을 남겼다. 이에 대해 묻자 이상민 감독은 "미쳤나고 했다"라며 웃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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