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화가 나더라."
키움은 올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4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이후 5년만에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 특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처음으로 포함된 투수 윤영삼과 이영준의 아쉬움이 크다. 한국시리즈 패퇴 순간, 두산 선수들이 얼싸안고 좋아하던 그 순간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윤영삼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내년에는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화가 나더라. 두 게임에 등판했는데,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 내년에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영삼은 한국시리즈 3~4차전에 등판했다. 합계 3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그러나 윤영삼 홀로 두산으로 기울어진 흐름을 돌릴 수 없었다. 한국시리즈의 아쉬움을 잊지 않은 채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영준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마무리훈련을 마친 그는 "두산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진 게 아쉽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4차전 연장서 지는 그 순간, 두산 선수들이 '와'하면서 뛰어나가는데, 울컥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리가 두산처럼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순간에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보고 싶다. 내년 가을야구에는 더 확실하게 잘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준은 올해 한국시리즈 4경기 모두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윤영삼(위), 이영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