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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역대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되돌아보는 기사에서 또 다시 박찬호의 이름이 언급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리그 30개 구단 별 역대 가장 후회되는 FA 계약을 1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차례에 언급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1년까지 8시즌 동안 221경기 80승 5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했다. 이에 힘입어 200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6500만달러의 대형 FA 계약을 맺었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2002년 9승을 시작으로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치는 등 4시즌 68경기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로 텍사스 생활을 마쳤다.
MLB.com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박찬호는 이닝이터로 여겨졌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5.79를 남기며 텍사스 팬들은 오히려 그가 더 적게 던지길 희망하고야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MLB.com은 2014년 5년 9500만달러에 보스턴과 계약한 파블로 산도발, 같은 해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300만달러에 도장 찍은 제이코비 엘스버리, 2012년 5년 1억2500만달러에 LA 에인절스로 향한 조쉬 해밀턴, 200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2600만달러에 계약한 배리 지토, 2001년 8년 1억2100만달러에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마이크 햄튼 등을 가장 후회되는 FA 계약으로 선정했다.
[박찬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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