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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AOA 멤버 겸 배우 김설현이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를 통해 배우로 성장했다.
김설현은 '나의 나라'에서 조선의 모든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이화루의 행수 한희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희재는 옳다고 믿는 일에서는 강단 있게 일을 추진하며 당차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작품과 캐릭터에 많은 애정을 쏟았던 김설현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선입견을 지우고 배우로서의 진가를 보였다. 사극에서 보기 힘들었던 강인하면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여성이 목소리를 쉽게 낼 수 없던 시대에 자신의 선택과 능력으로 삶을 개척하는 한희재의 매력을 유연해진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한희재의 디테일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김설현의 노력 역시 빠질 수 없다. 김설현은 극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안정된 연기력과 깊어진 눈빛으로 한희재의 서서와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또한 신분 상승에 따라 변하는 비주얼, 연기톤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며 극을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
안방극장에 4년 만에 돌아온 김설현은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였다. 일부 우려의 눈길도 있었다. 하지만 김설현은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우려를 씻어낸 것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캐릭터의 중심을 잃지 않고, 한희재의 입체적인 모습을 표현해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아픔, 애틋함, 그리움부터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 가는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더불어 정보를 가지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단단하게 표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김설현은 이제 AOA로 돌아가 2019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OA는 오는 26일 새 앨범 '뉴 문 (NEW MOON)'을 발표하고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변신과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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